예전 다낭은 한국인 여행자가 워낙 많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까지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였다. 한시장과 유명 식당, 카페를 가면 한국어가 들리는 일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그런데 2026년 3~4월경 다낭 현장을 살펴보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국인 관광객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한시장과 미케비치, 안트엉 지역에서 인도와 유럽,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
특히 과거에는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었던 일부 식당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한시장의 일부 구간과 유명 카페도 생각보다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반대로 미케비치와 안트엉 지역에서는 외국인 여행자와 장기 체류자, 온라인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관광객이 단순히 줄었다기보다 여행자들이 머무는 지역과 여행 방식이 달라진 것으로 보였다.
한국인 중심 여행지라는 이미지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러 국적의 관광객과 장기 체류자가 섞이는 조금 더 국제적인 도시로 변하고 있었다.
한국인뿐 아니라 인도와 유럽, 미국 여행자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예전에 대기가 길었던 식당과 카페를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초특가 항공권은 줄었지만 현지 음식과 카페, 마사지는 여전히 부담이 적었다.
1. 한국인 관광객이 정말 줄었을까
다낭을 돌아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예전보다 한국인이 덜 보인다는 것이었다.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와 식당마다 한국어가 들렸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외국어가 더 자연스럽게 섞여 들렸다.
그렇다고 한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도 관광지마다 한국인을 많이 봤다고 이야기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한국인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자가 늘면서 한국인 비중이 예전보다 덜 두드러져 보이는 변화에 가까웠다.
한시장과 유명 식당은 한산했지만, 미케비치와 안트엉의 스포츠 시설에는 사람이 많았다. 관광객이 줄었다기보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달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2. 한시장은 예전보다 여유로워졌다
한시장은 여전히 다낭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쇼핑 장소다. 건망고와 커피, 과자, 기념품을 한 번에 살 수 있어 처음 다낭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많이 찾는다.
다만 이번에 본 한시장은 예전처럼 통로마다 관광객이 가득한 모습은 아니었다. 일부 모조품 판매점은 단속 등의 영향으로 문을 닫았고, 시장 안을 걷는 여행자의 국적도 훨씬 다양해 보였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망고와 커피, 과자 등을 많이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국적에 따라 흥정 방식이 다르고, 가격을 많이 깎으려는 여행자도 적지 않다고 했다.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제품은 현지 단속 대상이 될 수 있고, 귀국 과정에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식품과 일반 기념품 위주로 구입하는 편이 안전하다.
한시장에서 여전히 많이 찾는 품목
- 건망고와 생과일
- 베트남 커피와 커피 관련 상품
- 과자와 간식
- 일반 기념품과 생활잡화
- 선물용 식품
3. 외국인 여행자들은 왜 다낭을 선택했을까
다낭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여행자들의 답변을 들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해변과 저렴한 생활비, 따뜻한 날씨와 비교적 편안한 여행 환경이었다.
| 여행자 | 다낭을 선택한 이유 | 현지에서 느낀 점 |
|---|---|---|
| 미국 가족여행객 | 부모가 은퇴 후 베트남 장기체류를 생각하고 있어 함께 방문 | 예상보다 도시가 잘 정비돼 있고 물가가 저렴하다고 느꼈다. |
| 인도 여행객 | 해변과 바나힐 등 다낭 관광지에 관심 | 베트남이 비교적 안전하고 쇼핑 가격도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
| 영국 원격근무자 | 온라인으로 일하는 지인들의 추천 | 말레이시아보다 기반시설은 부족하게 느꼈지만 생활비는 더 저렴하다고 했다. |
| 스웨덴 장기 거주 가족 | 따뜻한 날씨와 생활환경이 마음에 들어 이주 | 생활비가 부담스럽지 않고 장기 거주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
특히 영국에서 온 원격근무자는 다낭에 온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생활비가 생각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스웨덴 출신 가족은 여러 번 다낭을 방문한 뒤 아예 생활거점을 옮겼다고 이야기했다. 따뜻한 날씨와 현지 생활비가 장기 거주의 이유였다.
짧은 관광뿐 아니라 몇 주 이상 머무는 여행자와 실제 거주를 선택한 외국인이 늘고 있다는 점이 예전 다낭과 가장 다른 부분으로 느껴졌다.
4. 미케비치와 안트엉은 더 국제적인 분위기였다
미케비치로 이동하니 한시장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해변에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모여 있었고, 특정 국가의 관광객만 몰린다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안트엉 지역으로 이동하면 외국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 장기 체류자를 위한 식품점과 스포츠 시설도 볼 수 있었다.
특히 피클볼 경기장은 거의 모든 코트가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조용한 거리만 보고 관광객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특정 시설과 지역에 모여 있었다.
과거에는 한시장과 한국인 맛집, 유명 관광지에 관광객이 집중됐다면 지금은 해변과 카페, 스포츠 시설과 장기 체류지역으로 이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5. 항공권은 올랐지만 다낭 가성비는 남아 있을까
다낭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은 항공권이었다. 예전처럼 20만 원대 초특가 왕복 항공권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다만 날짜를 조정하고 여러 항공사를 비교하면 30만 원대 왕복 항공권도 찾을 수 있었다. 성수기에는 40만 원 안팎까지 생각해야 하지만, 한국에서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여행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완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항공권과 달리 현지 여행비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다. 식사와 카페, 마사지처럼 여행 중 자주 이용하는 항목은 한국보다 부담이 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장기숙박에 필요한 아파트와 일부 숙소 가격은 예전보다 올랐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단기 여행자가 체감하는 기본 여행물가는 여전히 괜찮은 편이었다.
검색 화면의 기본운임만 보지 말고 유류할증료와 세금, 위탁수하물과 좌석 지정비용까지 포함한 총액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낭 여행경비를 나눠서 보는 방법
- 항공권: 예약 날짜와 수하물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크다.
- 숙소: 미케비치와 안트엉, 한시장 주변의 가격이 다르다.
- 식사: 로컬 식당과 관광객 중심 식당의 가격 차이가 있다.
- 마사지: 시설과 위치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진다.
- 투어: 바나힐과 호이안 투어를 추가하면 전체 경비가 커진다.
6. 지금 다낭 여행을 준비한다면
시장 내부는 낮이 되면 덥고 복잡해질 수 있다. 오전에 방문해 식품과 기념품을 먼저 살펴보는 편이 편하다.
한낮보다 기온이 낮고 현지인과 여행자가 해변에 모이는 시간이라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와 식당, 스포츠 시설과 식품점이 많아 다낭의 변화된 분위기를 보기 좋은 지역이다.
항공권이 예전보다 올랐더라도 식사와 마사지, 카페 비용까지 포함한 전체 여행경비는 여전히 다른 해외 휴양지보다 부담이 적을 수 있다.
마무리|다낭은 관광객이 줄었다기보다 구성이 달라졌다
2026년 3~4월경 둘러본 다낭은 과거처럼 한국인 관광객만 눈에 띄는 도시와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한시장과 일부 유명 식당은 예전보다 여유로웠고, 미케비치와 안트엉에서는 여러 국적의 여행자와 장기 체류자를 쉽게 볼 수 있었다.
항공권과 환율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지 음식과 카페, 마사지와 숙박비는 여전히 다낭의 장점으로 느껴졌다.
한국인 관광객이 사라졌다고 보기보다는 다른 국적의 여행자가 늘고, 여행자들이 머무는 지역이 다양해지는 과정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예전의 다낭과 지금의 다낭은 조금 다르지만, 관광객이 덜 몰리는 장소에서는 오히려 더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이 글은 2026년 3~4월경 다낭 현장에서 확인한 모습과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외국인 여행자 및 상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인터뷰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이며, 다낭 전체 관광객의 국적별 증감을 나타내는 공식 통계는 아니다.
항공권과 환율, 유류할증료와 현지 물가는 예약 시점과 여행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최신 금액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여행 시점: 2026년 3~4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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